2022-08-25
교대근무를 시행하는 산업 분야의 경우 근무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근태관리와 인력관리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호텔과 리테일 부문에서 종사하는 근무자들의 교대근무 형태를 살펴보고 근태관리와 인력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텔과 같은 서비스업은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근무로 이미 인력 관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곳 중 하나입니다.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호텔 부문의 특성상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이후 인력 충원, 근무시간, 교대방식 변경 등을 통해 다양하고 활발한 근무 방식을 도입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호텔은 24시간 내내 근무가 필요한 곳이지만 식음, 연회, 객실 등 일부 파트는 종일 운영되지 않습니다. 프런트의 경우 24시간 가동되더라도 업무가 집중되는 시간이 다르며 교대 근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업무량에 따른 연장 근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숙박 업종 특성 상 고객이 몰리는 낮 시간 외에도 야간에 고객을 응대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 근무 시간을 지정해 근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호텔은 스파, 레스토랑, 바, 룸 서비스, 하우스키핑, 보안팀 등 직무 특성에 따라 설계된 근무 일정으로 순환하거나 교대하는 방식으로 인력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하루 중 업무가 집중되는 바쁜 시간에는 소수의 인원으로 과도한 업무가 집중되지 않도록 호텔 투입 인력을 늘려 인력 배치를 통해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호텔 서비스 산업에서는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여, 장시간 발생하는 근로에 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인력 당 업무 처리에 효율을 높인 것으로 순차 퇴근을 병행 활용하기도 합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호텔 부문 더 플라자의 경우, 유연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고객 이용 시간을 분석해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근로가 가능하도록 근무 재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라호텔의 경우, 단축 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필요 시 타 부서와의 업무 시간을 조율해 겹치는 시간을 맞교대 형식으로 바꿔 중복되는 시간을 줄이고 근무시간과 환경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호텔의 경우 3개월 단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활용합니다. 3개월 이내로 일정 기간을 정해 1주 평균 근로시간을 40시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연장근로 별도) 근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개월 단위의 탄력근로제도 활용 시, 첫째 주 52시간, 둘째 주 30시간, 셋째 주 36시간, 넷째 주 42시간으로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이 되도록 주차별 근무 시간에 변화를 주는 근무 방식입니다.
다만, 이를 활용할 경우 근로자 대표와 서면합의가 있어야 하며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는 1개월 혹은 3개월 이내 기간으로만 가능하고 특정 주의 기본 근로시간은 52시간, 특정 일의 근로시간은 12시간을 초과하지 못합니다. 1주일간 최장 근로시간은 연장근로가 1주 12시간까지 가능하므로 1주 최대 64시간(52시간+12시간)까지만 근로가 가능합니다.
여름 휴가철, 연말 시즌 등 계절적 특성에 따라 바쁜 시기가 정해져 있는 호텔 부문의 특성상 업무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탄력적 근로시간제 자세히 알아보기 : [주 52시간 근무제의 시작] 2. 탄력근무제
리테일 안에서도 제조, 도소매, 민간/공공 부문 등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이에 따라 노동시간이 다르게 편성되기도 합니다. 물류, 마트 판매 업무나 면세점 판매직, 공항 면세 판매직 등 교대 업무가 빈번한 곳은 A조(오전), B조(중간), C조(오후), D조(야간)와 같이 운영되나 세부적으로 근무일과 근로 시간에 따라 더 다양한 교대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기존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근무 형태가 변경되었는데 쉽게 말해서 한 조당 4일 일하고 4일 휴무하는 근무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면, 풀무원의 경우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개편해 4일 연속 휴무가 가능해졌으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현재 3교대 순환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대조가 많고 주 단위 근무일과 휴무일이 순환되는 일정이 다르게 배치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각기 다른 일정에 따른 근태, 휴무, 급여 등을 포괄하여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장직의 경우 업종 특성상 업무가 늘 동일한 장소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업무가 진행되거나 대규모 인원이 한 장소에서 장기간 근무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지문인식기나 카드형 출퇴근기록기를 통한 물리적 인식 혹은 수기로 엑셀 스케줄표, 교대 근무대장을 돌아가면서 작성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근로시간 책정은 급여를 결정짓는 중요한 근거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다양한 근태관리 앱이나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시프티에서는 일/주/월별로 확인할 수 있는 근무 캘린더를 통해 관리자와 직원간의 투명한 일정 관리 및 공유가 가능하며 수시로 변경되는 일정을 손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모든 플랫폼에서 언제 어디서든 시프티를 이용해 근무일정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분산된 파일에 수기로 작성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하나의 솔루션에서 직원과 관리자 모두 편리하고 간편하게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OECD 국가 중 연간 노동시간이 가장 긴 상위권에 수년간 대한민국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교대근무 및 순환근무가 빈번한 일터에서도 주 40시간, 더 나아가 주 4일 근무제라는 시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과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건강한 근로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사 모두를 위한 체계적인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적으로 인력을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