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업들은 '인력은 무조건 유지'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재택근무, 유연근무 및 원격 업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로 인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펜데믹이 장기적으로 지속화 되면서 기업들은 어떻게 인력관리를 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인력관리는 무엇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0년 9월에 발간된 ‘2020 Global CEO Outlook’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CEO들은 기업 성장의 최대 리스크로 ‘인력관리’를 꼽았습니다. 이 조사는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전 세계 11개국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KPMG에서 발표한 아래 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2020년 7월 조사에서 CEO들은 인력관리(21%)를 기업의 최대 리스크로 선정한 반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같은해 1월 조사에서 인력관리로 답한 응답자는 1%에 불과 했습니다.
출처 : KPMG 2020 CEO Outlook; Covid19 Special Edition, KPMG International
현대자동차는 지난 울산 공장의 집단감염 사태로 시트 생산에 차질이 생긴 이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50% 이상 재택근무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인력관리로는 비대면 회의와 출장 제한, 외부인 출입 금지, 층간 이동 제한 등 인원 분배 및 관리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 그룹의 인력관리로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재택근무 비율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 △비대면 회의 권장 및 필요 시 참석 인원 10인 이하 운영 △집합교육 및 행사 자제·비대면 권장 △회식 자제 △외부 방문객 사무실 출입 자제 △해외 출장 시 사전 승인 및 출장 기간 중 일일보고 △사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 이전 보다 강화된 코로나 대응 지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인력관리로는 사업장 내 한시적으로 대면 회의 및 교육 전면 금지 등 코로나 대응 수칙을 강화 했습니다. 회의는 화상으로 대체하고 교육도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해 진행하고 있으며, 밀접접촉 대상 관리에서 유증상 관리 중심으로 직원 문진을 확대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콜센터를 운영 중인 대다수의 기업들은 센터로 출근하는 직원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집에서도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인재채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정기 공채 채용이 감소하고, 수시 채용으로 확대되는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LG, SK, 롯데 그룹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공채 채용을 없앤다고 발표했고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작년과 올해 공채 채용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고, 기업은 급변하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민첩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수시채용 역시 단순히 인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자동화와 지능화 기반으로 인사관리를 혁신하는 방향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많은 인사관리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력관리는 디지털 혁신과 연관성이 높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채용, 평가, 보상, 육성, 퇴사관리 등을 했다면 코로나 이후 이러한 대부분의 인사 업무 과정이 자동화, 지능화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 전반에서 ‘비대면,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요. HR 분야에서도 전통적인 인재 채용, 육성,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AI 방식을 도입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케이스는 이미 우리 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즉, 비대면으로 필기와 면접을 진행하고 직원을 육성하는 대면 교육을 축소하는 반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진행하는 교육 방식을 늘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은 재택근무 혹은 유연근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근무 환경이 급변하면서, 변화된 근무 환경에 따라 스마트 워크에 대한 근무형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프티를 도입해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는 핀다에 따르면,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언제 어디서나 재택근무에 대한 근무일정과 출퇴근기록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스마트 워크 근무 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요청에 대해서는 전자결재로 간편하게 결재를 관리하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슬랙, 구글 캘린더와 같은 협업 툴에 시프티를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 중에도 편리하게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프티를 도입해 대규모 인력운영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에도 부서마다 다른 근무제도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재량근로제도와 시차출퇴근제를 적용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프티를 통해 외근, 출장 등으로 업무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하기에 관리자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직원의 근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업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인력관리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인사담당자는 조직이 유연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