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회사에 처음 입사하면 명함 속에 새겨진 소속과 직책, 이름 등 외우고 숙지해야 할 사항이 여간 많은 것이 아닙니다. 또, 직책과 직위에 따른 서열과 위치를 몰라 당황할 때가 많을 텐데요.
회사와 조직마다 다르게 사용하는 직책이 있고 사용 여부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사회 초년생과 신규 입사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일반적인 직책과 직급, 직위 및 직무 용어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입사자, 특히 사회 초년생인 신입사원이라면 회사 용어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회사 내 ‘직책과 직급, 직위’일 것입니다.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 OO(이름)님’ 혹은 영어 이름(ex. 제이슨, 에이미)이나 닉네임, ‘OO매니저’, ‘선임, 책임, 수석’ 등의 좀 더 단순화된 호칭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대외 업무 시 공식적인 사용 등을 이유로 외부적으로는 ‘사원, 대리, 과장’ 등의 직위 체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위란, 조직 내에서 개인이 맡은 일의 범위와 책임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직무에 따라 규정되는 사회적, 행정적 위치를 말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회사 내부 서열의 순서'로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대표이사, 상무, 이사, 부장, 과장, 대리, 사원 등과 같은 용어가 사용됩니다. 각 직위마다 맡은 일의 범위와 책임이 다르며, 이에 따라 급여, 승진 등이 결정됩니다.
직위의 순서는 일반직과 임원직,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반 사원에서 시작하는 직위를 일반직, 이사에서 시작하는 것을 임원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사원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생산 공장의 경우 기능 직군에서 사원 → 조장 → 반장 → 직장 → 기선 또는 기장 → 공장(공장장), 연구소의 경우 연구원 → 주임연구원 → 전임연구원 → 선임연구원 → 책임연구원 → 수석연구원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상적으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더 높은 직위를 말하며, 회사에 따라 주임의 직위는 생략하기도 합니다.
임원직의 직위 순서는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으로 진행됩니다. 직위는 주로 이름과 직위가 합쳐져 호칭하는 경우가 많아 정 대리님, 김 부장님 등으로 상급자의 ‘성’과 함께 직위를 붙여 호칭합니다.
직급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을 등급으로 구분한 것으로 업무 성격, 난이도, 책임 등 비슷한 직위를 묶어 나눈 것을 말합니다. 직무의 등급 또는 급수를 의미하는데 일의 권한이나 업무, 역할에 따라 분류한 등급입니다. 흔히 호봉(연차)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직급은 조직 내에서 승진, 보상 등에 영향을 미치며, 높은 직급에 따라 더 큰 책임과 권한을 맡게 됩니다.
회사 직급 순서는 직위를 세부적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리 2년 차, 과장 3년 차, 공무원의 경우 9급 2호봉 등 호봉이 함께 붙여지는데 공무원처럼 호봉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회사에서는 직급 순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근무 경력이 얼마나 됐는지 말할 때 n년차 대리, n년차 부장 등으로 구분해 직급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직급을 언급할 때도 단순히 주임, 대리, 과장, 부장 등으로만 생각하면 됩니다.
직책이란 직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의미합니다. 회사 내 직책 순서는 직위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부여되는데, 보통 ‘파트장 → 팀장 → 실장 → 본부장 → CFO → CEO’ 순서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CFO는 ‘Chief Financial Officer’의 약어로 ‘최고 재무 책임자’를 말합니다. 기업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사입니다.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로 ‘최고 경영 책임자’로 기업과 이사회의 수장을 말합니다.
직위와 직책, 직급은 차이가 있는데 승진을 해서 직위가 올라가도 직책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팀의 팀장은 부장이지만 B팀의 팀장은 차장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책은 직위와는 달리, 파트나 팀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면 직책이 해제되거나 변경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직책이 높다/낮다’의 표현은 서열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직책(본부장 혹은 CFO)이 무겁다’라는 정도가 적절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마다 팀 혹은 파트를 더 큰 조직 단위로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회사에 따라 팀장 혹은 파트장의 직책이 더 무거울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최근 들어서는 '직함(직위 + 직책)'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직함은 직위와 직책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명함에는 직위와 직책을 함께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 내 개인이 맡은 구체적인 일의 내용과 책임을 '직무'라고 합니다. 즉, 개인이 수행하는 일의 내용, 업무의 범위와 성격에 따라 정해지는 역할을 말합니다. 직무는 각 개인의 업무 능력과 전문성, 경력, 성과 등을 고려하여 부여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직무의 예시로는 영업, 마케팅, 인사, 회계, 개발 등이 있습니다.
회사나 조직에서는 직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세분화되어 있는데요.
업무 분장이 세분화되어 있는 만큼 사회초년생의 경우 어려운 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무와 직급에 대한 용어를 확인해보고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