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한 근무 환경 변화를 겪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재택근무가 전면 시행되었고, 이후 엔데믹 전환과 함께 재택과 출퇴근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의 정의와 도입 현황, 그리고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무를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월요일과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것과 같이 회사 내규에 따르거나 개인의 업무 일정에 따릅니다.

이와 같은 유연한 근무 환경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이제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WFH 리서치에서 전 세계 34개국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5월에는 25.6%의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 근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경우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이 67%로, 사무실 풀타임 출퇴근 근무 형태의 33%보다 2배 이상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또한 네이버, 라인, 야놀자 등 다양한 IT 기업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미지 출처 : 2023 Global Survey of Working Arrangements (June 2023)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지 다음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져오는 첫 번째 긍정적인 효과는 바로 직원들의 생산성 및 근무에 대한 만족도 향상입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76.5%의 관리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있다고 답해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근무는 어떻게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걸까요?

혼자서 집중해야 하는 프로젝트나 분석 업무는 재택근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팀 협업이 필요한 업무와 브레인스토밍은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무의 유형에 따라 최적의 근무 환경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Empty Spaces and Hybrid Places – Chapter 1 from McKinsey Global Institute

맥킨지의 설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형태의 가장 큰 장점은 ‘출퇴근에 걸리는 통근 시간 절약’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사람들이 몰리는 오전 출근 시간과 저녁 퇴근시간의 절약은 엄청난 장점임을 시사합니다. 직원들에게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직원들의 워라벨을 증진시키고, 근무지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더 긍정적인 직장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지리적 제약 없이 더 넓은 인재 풀에서 인재를 모집할 수 있고, 기존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구직자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복지 혜택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근무 환경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CIPD의 연구에 따르면, 69%의 사람들이 새로운 직장을 구할 때 '원격 근무 가능 여부'를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더 많은 연봉을 제공하는 것만큼 근무 환경의 유연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WG(International Workplace Group)의 2023년 백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를 운영할 경우 기업에서는 ‘직원 1인당 연간 약 11,0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절감 효과는 주로 사무실 공간, 에너지 사용, 운영비 감소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1,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후 약 200~300명 정도만 수용 가능한 소규모 사무실만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사무실 청소 서비스, 구내식당 운영, 사무용품 구매와 같은 기타 운영비용 역시 감소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져다주는 이점도 분명히 많지만, 이면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채택할 시 기업들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지 간단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과제는 단순히 업무 환경의 변화를 넘어, 기업 문화와 직원 경험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통의 단절, 조직 문화 형성의 어려움, 그리고 신규 채용자들의 적응 문제 등은 하이브리드 근무 운영 도입 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명확한 정책을 수립하고, 원격 근무자와 사무실 근무자 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포용적인 문화를 형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기적인 팀 회의와 비대면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입 직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기술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조직 관리와 지원 체계가 필수입니다.

하이브리드 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도의 도입은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한 생산성 향상, 일과 삶의 균형, 인재 유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성공적으로 도입, 운영할 수 있는 내부 인사 제도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프티를 통해 그 첫걸음을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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