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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변화된 근무환경, 디지털 근무환경으로의 전환

2022-09-23

Author | 임지혜

Contents Writer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극심했던 시기,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피스근무에서 재택근무 체재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근무환경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하며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들을 통해 회사에 어떤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재택근무 확산


코로나19가 몇 년째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 근무 환경의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업무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일 출근해서 회사 동료들과 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업무를 보는 방식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비대면 방식인 재택근무제도를 빠르게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하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일부 IT 기업들에서만 실행하는 정도 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를 막 시작했을 무렵, 재택근무 시스템은 오래가지 못 하고 곧 사무실로 복귀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당시 지배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은 재택근무를 상시 시행하게 되었으며 점차 이러한 비대면 근무방식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의 근무 환경도 크게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 방식은 팀의 규모에 따라 2조 또는 3조로 나눠서 실행하는 방식이 가장 많았으며 임산부, 육아 돌봄, 건강 등의 사유로 재택근무 필요 인력을 선발하거나 신청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행하는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야외 마스크 해지와 같은 한층 완화된 방역체계를 발표하게 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오랜 기간 유지해오던 재택근무 체제에서 다시 사무실 출근을 준비하는 곳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된 재택근무로 인해 직원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고 전 세계적으로도 재택근무가 표준 업무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코로나19 이전의 근무형태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케이스도 최근 미디어를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 역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주 1회 출근이었던 근무방식을 주 3회 출근으로 사무실 근무 일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애플의 머신러닝 스타 개발자 이안 굿펠로우가 이를 이유로 구글로 이직하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국내 구인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73% 이상의 근로자들이 재택 또는 재택과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분위기도 사무실 출근보다는 재택근무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의 경우 비대면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통계청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의 56.8%가 ‘재택근무는 효율적이다’라고 답했고, 43.2%가 ‘비효율적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고 대답한 가장 큰 이유는 직종, 업무에 따라 재택근무가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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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21년 통계청, 재택근무 경험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전례 없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 한채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는데요. 미국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글로벌 15개국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 이상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향후 3년 내 표준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보았을때, 팬데믹 이전의 업무 환경으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이 시점에 기업들은 비효율적인 업무를 최소화하고,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안할 수 있도록 거점근무, 교대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업무와 직무에 맞는 최적의 근무환경을 위해 여러 가지 제도와 적합한 관리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데믹 체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국 기업 사례


  1. 트위터(Twitter) : 미국 최대 소셜미디어 그룹 트위터는 영구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형태로 전환했습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CEO 파그라 아그라왈(Parag Agrawal) 역시 재택근무 기간 동안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사무실은 개방하지만 출근은 직원 개인의 선택으로 하도록 방침을 내렸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팬데믹 초창기부터 재택근무 방식으로 근무환경을 전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찍이 유동적인 업무 방식에 대해 고민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업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출근과 재택근무의 혼합형인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애플(Apple) : 글로벌 IT 기업 애플은 지난 4월부터 하이드리드 근무방식을 실행 중입니다. 주 3일(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은 재택근무, 주 2회(수요일, 금요일)는 원격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유연근무 방식을 채택해 운영 중입니다.



기업 과제, 근무환경의 디지털화


이미 많은 근로자들이 재택근무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만족감을 나타낸 것처럼, 엔데믹 시대에서는 근무 장소가 분산된 환경에서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업무환경과 함께 이런 유연한 근무환경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도의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본사로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근태관리는 기업에게, 인사담당자에게 아주 중요한 사안이데요. 이런 문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회사와 직원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이러한 추세로 보았을때, 직원들의 근무 일정 관리는 물론 업무 스케줄을 공유하고 비대면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 규모와 업종에 관계없이 손쉽게 인력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엔데믹 시대에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엔데믹 시대에 어떻게 하면 회사와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이 새로운 근무환경 구축에 대한 도입 단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회사와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제도 시행과 함께 적절한 근태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데믹 시대 유연한 근태관리, 시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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